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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총선마다 많은 말이 나오긴 하지만, 이번 총선은 특히나 정책이 사라지고 비방만 난무하는 선거라는 평이 많다. 어느 당이 승리하든,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 된 양극화가 이번 총선을 통해 더욱 심화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양극화는 정치적 선택지를 분명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지만, 관용과 같은 민주주의 규범을 희석하고, 정치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하는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에, 지나친 양극화를 방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는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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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4.04.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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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건 8할이 서점이었다. 책을 살 만한 여유가 없던 시절, 도서관에서 대출을 받아 책을 읽어도 되었건만 서점으로 향할 때의 내 발걸음은 늘상 가벼웠다. 홍지서림, 민중서관, 새날서점, 광화문 교보문고, 동방서적. 이곳은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 시절에 이르기까지 내가 애용했던 서점들이다. 이 중 홍지서림과 광화문 교보문고를 제외하고 여타 서점들은 모두 사라졌는데, 사라진 서점 중에서 내가 유독 애착을 가졌던 서점이 있었다. 전북대 구정문 쪽에 있었던 새날서점과 고려대 정경대 후문 쪽에 있었던 동방서적이 바로 그곳이다.내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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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4.03.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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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I라서 그래 넌 E라서 그래 됐고 그냥 V나 하자”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노래 ‘Either Way’ 가사 일부다.여기서 알파벳 I와 E 는 성격 검사 중 하나인 MBTI에 사용 되는 분류표시다. MBTI는 4가지 분야에 쌍을 이루는 알파벳인 I(내향)-E(외향), S(감각)-N(직관), T(사고)-F(감정), J(판 단)-P(인식)로 이뤄진다. 각 분야 당 알파벳 하나씩을 골라 4글자를 완성해 총 16가지의 유형으로 성격을 나타낸다. 즉 가사는 “쟤는 내향적이라서 그래, 너는 외향적이라서 그래, 됐고 그냥 우리 모두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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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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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줄 두 개가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생각했다. 아, 드디어 내게도 왔구나.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바로 그것. 2년 남짓 내 주변 모든 사람을 한 번쯤 연락 두절 되게 만들었던 바로 그것. 그래, 바로 코로나-19다. 하루 1천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코로나 피크 시절에도 비켜갔던 코로나가 내게도 찾아온 것이다.우선 양성이 확실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웬걸, 선별진료소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았고, 나는 65세 고령도, 12세 미만의 영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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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11.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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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식으로 난 대문자 N이다. 대단한 상상력 탓에 가끔은 대화 중 혼자 딴 세계로 갈 때도 있다. 물론 들키지 않는다. 그만큼 스스로 사회화가 아주 잘 됐고 내 나름대로 배려심이 깊어 오해 살 일을 덜 만든다고 여긴다.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사건을 추적해 보면 어릴 때로 돌아간다.중학교 2학년 때 친구가 내게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이상한 거 없냐는 물음에 친구의 손을 유심히 살폈다. 손톱에 하얀 점이 구름처럼 찍혀 있었다. 친구는 그것의 의미를 말했다. “이거 생기면 새 옷 받는대. 이게 ‘옷 복’의 징조야.” 친구가 새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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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11.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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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해 커피 수입금액은 1조 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카페는 9만 9천개로 4년 새 두 배가 성장했다. 올해 들어 기업들의 재고 비축 효과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입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여전히 우리나라의 커피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카페 10만 시대에 우리는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많은 이들이 카페에서 홀로 커피를 즐기기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공부나 일을 하기도 하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즐긴다. 이곳은 아무 말 없이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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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10.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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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다 돼간다. 정치와 외교 관찰을 업으로 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 주안점을 가지고 정부를 봐왔다. 기후변화, 인구절벽, 미·중 전략경쟁 등 지구적 위기에 얼마나 깊이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가는지. 그런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다.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한미가 구성한 핵 협의그룹에 일본까지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고, 무시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니 그렇게 볼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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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09.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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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주인공이 비싼 보증금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집에 룸메이트이자 세입자로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본인의 처지와 달팽이를 비교하며 언제나 집을 가지고 있는 달팽이를 부러워한다. 그 비유가 꽤 마음에 남았다. 필자를 굳이 동물에 비유하자면, 달팽이를 꿈꾸는 소라게였다. 이상하게 집에 대한 운이 없어 어릴 적부터 이사를 자주 했고, 대학에 와서도 전북대 일대 자취방을 여기저기 옮겨 다녔기 때문이다.이번 년도는 유독 주택에 관한 이슈가 많았다. 나라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그랬다. 부모님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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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09.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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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는 어른들의 술, 막연한 고정관념을 가졌을 땐 그저 쓰디쓴 알코올인 줄만 알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친구가 마셔보라며 내밀었던 위스키 잔에선 상큼한 과일과 부드러운 바닐라, 달콤한 꿀의 향기가 뿜어져 나왔다. 술이란 그저 쓴맛을 느끼기 전에 삼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겐 나름 큰 충격이었다. 당시 학생이었던 필자에겐 위스키의 가격은 금값이었다. 위스키의 매력에 비해 가격이란 장벽은 높았다.그런데 얼마 뒤 위스키를 즐기는 한 친구가 일본에 다녀와선 위스키를 싸게 샀다 자랑하지 않겠는가. 이전에 필자가 한국에서 산 가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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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05.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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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섬네일과 초췌한 모습의 유명인, 그는 고개를 숙이며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반성한다. 댓글 창에는 마치 당연하듯 쏟아지는 비난과 육두문자가 가득하다. 비슷한 잘못을 저지른 다른 유명인. 그는 지금의 사태를 조용히 넘어가고자 한다. 댓글 창을 막아두고, 수익을 위해 업로드를 지속한다. 몇 개월 후, 고개를 숙인 자는 죄인이 됐으며, 사과하지 않는 자는 잘못이 없었던 일인 것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이러한 상황은 1인 방송의 흥행과 비례하듯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이 됐다.유명인에 빗대어 말했지만, 일상에서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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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05.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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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도 있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다. 고통의 본질과 관련해 영국의 의사인 몬티 라이먼이 쓴 『고통의 비밀(The Painful Truth)』에서는 고통을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 책에서 고통이 없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예증한다. 나아가 고통을 관리하고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처방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통증 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만성통증 환자나 의료종사자에게 던지는 함의가 매우 크다.고통은 생로병사처럼 귀책 사유 없이 도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통은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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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04.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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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등장한 chatGPT 서비스는 초거대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앞당겼다. 이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초거대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초거대 AI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언어를 모델링해 새로운 보고서의 생성, 기존 대용량 문서의 요약, 사람의 의도/감정 분류, 언어번역, 맞춤법 교정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대화형 AI 분야에 유용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는데 강점을 가진다. 게임 AI분야에서는 알파고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바둑 게임에서 인간을 이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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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04.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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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국립공공의전원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통상 공공의대법이라 불렀으나 남원지역에 추진하는 것은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이므로 본 글에서는 타 시도가 주장하는 6년제 공공의대와 차별을 기하기 위해 남원국립공공의전원법(이하 남원공공의전원)이라 칭하기로 한다.지난 1995년 지리산 권역의 의료취약지구를 개선하기 위해 서남의대정원이 배정됐다. 지난 2018년 4월 11일 당정은 기존 서남의대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공공의전원을 만들기로 합의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의협의 반대 등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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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12.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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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전북의 경우 전주(소멸위험 전 단계)를 제 외하고 도내 모든 기초지자체가 지역 소멸위험에 포함된다고 한다. 군산 및 익산의 경우 제조업 침체에 따른 일자리 상황 악화가 원인이지만 이들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자체의 경우 전형적인 농촌 소멸지역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역소멸위험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귀농·귀촌 정책, 삶의 질 향상 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농촌의 경우 소규모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광범위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정책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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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11.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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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일까?’ 최근 필자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현재까지 최대의 관심사는 각 사람이 지닌 삶의 원동력이다. 도대체 저 사람에게 어떤 원동력이 작용하길래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우리가 알고 있는 김혜순의 ‘별을 굽다’라는 시에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무표정한 저 얼굴 속 어디에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밖에서는 기척도 들리지 않을 이 깊은 땅속을밀물져 가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수많은 저 사람들 몸속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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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11.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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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 것일까?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일까? 아니면 각 행정기관의 게으른 업무 수행 탓일까?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15일, 제과 공장의 소스 배합기에 끼어 사망한 23세 여성의 사고, 지난 10월 26일, 경북 봉화에서 일어난 광산 갱도 붕괴 사고, 지난 10월 29일, 156명의 사망자와 187명의 부상자(11월 3일 오전 11시 기준)를 낳은 이태원 압사 사고,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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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11.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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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1475~1564, 이탈리아 예술가)가 만든 희대의 역작이라 평가받는 피에타(Pietà). 이탈리아어로 연민이나 자비, 동정심을 의미한다. 기독교 예술에서는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를 무릎 위에 놓고 슬피 우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을 말한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도 세상에 첫선을 보였을 때는 예수보다 큰 성모의 크기와 늘어진 손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세간의 혹평을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은 신에게 바치는 것이니 인간의 시선으로 평가하지말라”고 말한다.실제로 인간의 눈높이에서는 죽은 예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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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10.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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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는 ‘시엽(柿葉)’이라는 이름의 교수 서예동아리가 있다. 동아리 구성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면 어김없이 한 장소에 모여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서예를 연마한다. 두어 달 전에 나도 입회해 수상 경력이 화려한 고수(高 手) 교수님들 틈에 끼게 됐다. 붓을 잡으면 오직 붓끝에만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는 매력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감동적인 시문을 쓰면서 그 뜻을 음미하며 명상에 잠길 수도 있다.교수 서예동아리 회원이 되면서부터 주변의 서예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됐다. 우리 학교 건지 광장의 못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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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09.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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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출의 시즌이 돌아왔다. 4년마다 치르는 우리 대학 총장선거 행사가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학생, 직원, 교수 등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이 동시에 의사를 표출하는 거의 유일한 행사다.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차기 총장선출과 관련해 몇 마디의 제언을 하고자 한다.첫째, 정치판을 무색하게 하는 총장 지원자들의 무절제한 행동을 제어하자는 것이다. 아직 공식적인 선거 운동 기간도 아니고 후보자의 자격도 얻지 않은 사람들이 단지 자신이 총장이 되고 싶다는 이유로 교수 연구실을 방문하고, 이
여론
전북대신문
2022.09.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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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알기 쉽지 않다. ‘나 자신’으로 돼 가는 과정 그 자체가 인생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욕망할 수 있겠으나 그 각각의 동기는 다르다.철학자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용기, 절제, 지혜, 정의 등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절제와 용기를 가치 있게 본다. 일본의 작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에서 “우리가 생활양식을 바꾸려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필요한데,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인가. 변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한다. 이는 선
여론
전북대신문
2022.09.06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