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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씨는 취업진로처 홈페이지에 올라온 큰사람 프로젝트 개정안을 보고 헛웃음을 지었다. 장학금을 목표로 1학년 때부터 큰사람 프로젝트에 참여해 포인트를 쌓아왔던 ㄱ 씨는 현재 블루 벨트 이수 요건을 90% 정도 충족했다. 다음 벨트를 취득하기 위해 방학에도 활동 이수를 멈추지 않았던 그를 기다린 건 하루아침에 대폭 삭감된 장학금이었다. ㄱ 씨는 “벨트 취득을 위해 해왔던 노력에 대한 보상이 갑자기 줄어들어 무력감을 느꼈다”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큰사람 프로젝트 개정안에는 벨트별 ‘필수지정항목’의 완화, 큰사람 포인트 ‘현장체
여론
박시현 기자
2024.03.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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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1560호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만큼, 옛것과 새것에 관한 기사가 쓰였다.1560호는 졸업유예금 관련 기사로 문을 열었다. 졸업유예금의 명목이 시설 이용료인 점을 들어 졸업유예금 인하의 당위성을 잘 설명했다. 언즉혈은 학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현행 학생회칙과 선거시행세칙의 부족한 점을 따끔하게 꼬집었다.2면의 학생설계전공 기사는 과하지 않은 정보량과 새로이 시도되는 제도에 대한 우려, 그와 대비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적절하게 조화돼 매끄럽게 읽혔다. 다만, 학생설계전공 도입과 우리 대학의 우수성의 관계는
여론
전북대신문
2024.03.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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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다. 매서운 추위가 물러가고, 온갖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이 약동하는 시간이 왔다. 무엇보다 부푼 꿈을 안고 교문에 들어선 24학번 새내기에게 반가운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향한 거침없는 도전과 진리를 향한 멈추지 않을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인생 선배 혹은 선학(先學)으로서 새내기 여러분께 덧붙이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다. 어쩌면 원론적인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그대는 왜 대학에 왔으며, 이곳에서 진정으로 무엇을 찾고자 하는 것인가? 또 진정 자신이 원하는 선택이었는가? 대학 시절 내내 뇌리에
여론
전북대신문
2024.03.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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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와 같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1860)’가 남긴 어록이다. 삶은 ‘의지’라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고, 때문에 무언가를 강하게 갈망한 채 고통받으며 끝내 자신이 바라던 바를 취했을 때는 의욕을 상실해 권태를 느낀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는 결국 인간은 또 다른 것을 욕구하며 다시 같은 굴레에 빠진다고 봤다.지난해 9월, 국내에서 쇼펜하우어를 다룬 도서 한 권이 출간됐다. 바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다.
여론
박찬재 기자
2024.03.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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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2024년! 과연,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벌써 2023년 끝자락이다.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다시 또 2024년 새해를 준비해야만 한다. 현재 우리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진화하는 기술 덕분에 빠르게 변하는 일상을 목격하고 있다. 기술이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면 대체되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도 새해를 준비하는 한 방법이다.매년 이 시기가 되면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항상 올라오는 책들이 있다. 새로운 해의 각 분야 트렌드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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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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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59호는 예상치 못했던 참신한 주제들이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교내 이슈와 교외 이슈가 적절하게 배치된 것은 물론, 흥미로운 기사가 많아 설레는 마음으로 신문을 읽었다.1면 주제사진은 새로 결성된 2024년 총학생회의 사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글로컬대학30 선정 기사는 우리 학교가 이행할 혁신안을 자세히 설명해 준 점이 좋았다. 사업에 대해 몰랐던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언즉혈은 헤드라인부터 ‘경마식 보도’라는 단어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본문 자체도 흐름이 매끄럽고, 기자가 언론인으로서 정치 보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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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아침 수업을 마치고 인문대 2호관 뒷문을 연 순간 박세준(정치외교·23) 씨를 기다린 것은 매캐한 담배 연기였다. 인문대 2호관 근처에는 별도의 흡연 구역이나 부스가 설치돼 있지 않다. 그 때문에 사회대와 인문대 2호관 뒤편에 놓인 벤치들이 흡연 구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수업을 마치고 건물 뒤로 나가면 바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있는 탓에, 어쩔 수 없이 담배 연기를 맡게 된다. 박세준 씨는 “담배 냄새가 심해 계단으로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 오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4항 제7호에
여론
이영재 기자
2023.1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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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총학생회칙 제151조와 선거시행세칙 제14조에는 ‘3학기 이상 등록한 재학생인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준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보장된 2학년 이상의 학생이 학생 대표자로 입후보 하게 하기 위함이다.지난해 학생 자치기구 선거 당시 간호대 후보자 중 한 사람이 2학기 등록자임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 경선이었던 간호대의 상대 선본이 해당 후보에 대해 이의제기하지 않았고, 간호대 선거협의위원회에서 협의를 거쳐 후보자 등록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따지면 현행
여론
백수아 기자
2023.1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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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I라서 그래 넌 E라서 그래 됐고 그냥 V나 하자”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노래 ‘Either Way’ 가사 일부다.여기서 알파벳 I와 E 는 성격 검사 중 하나인 MBTI에 사용 되는 분류표시다. MBTI는 4가지 분야에 쌍을 이루는 알파벳인 I(내향)-E(외향), S(감각)-N(직관), T(사고)-F(감정), J(판 단)-P(인식)로 이뤄진다. 각 분야 당 알파벳 하나씩을 골라 4글자를 완성해 총 16가지의 유형으로 성격을 나타낸다. 즉 가사는 “쟤는 내향적이라서 그래, 너는 외향적이라서 그래, 됐고 그냥 우리 모두 V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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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우리에게 인사를 보내는 2023년의 마지막 페 이지와 달리 할 일은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올해의 감상은 잠시 접어두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독이곤 하지만,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거나, 시리도록 맑은 겨울의 공기를 느낄 때면 나도 모르게 2023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게 된다.2023년의 사계절을 떠올리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올해 한 번이라도 마음을 다했다고 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는가?’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현재의 나로서는 정확히 할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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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최근 한국의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를 보면 국내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사고가 지난 2018년 225건에서 지난해에 2386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 주차, 속도 제한 위반, 무면허 운전, 음주 운전, 2인 이상 동반 탑승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증가한 사고 건수와 사회적 문제 때문에 운전면허를 소지해야만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지만, 효과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청의 ‘최근 5년간 개인형 이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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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558호는 큰 이슈인 선거가 있었던 만큼 학생들이 흥미롭게 볼 만한 기사가 많았다. 교내 이슈와 갖가지 교외 기고가 덧붙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접할 수 있었다.1면의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기사는 학생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스타그램을 언급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선거에 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분량이 허용하는 한에서 일반 학생의 투표 독려 인터뷰가 들어갔다면 좋았을 것 같다. 언즉혈은 흐름이 논리적이고 매끄러워 완성도가 컸다. 다만 촉법 소년과 소년법의 정의를 구분해 사용했으면 하는 아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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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의 연이은 보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 듯하다.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그가 하는 모든 행동에 언론사의 모든 카메라와 키보드가 향해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과 언론사 페이지도 연일 그의 지역 행보부터 기자회견의 발언, 연예인과 함께한 식사자리까지 연이어 게재하며 한 장관을 이른바 ‘스타 장관’으로 만들고 있다. 총선을 앞두며 ‘정치인의 행보’ 자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활동은 다른 정계 인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지난 10월 25일 4대강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여론
문준혁 기자
2023.1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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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역사든 모순이 있다. 단지 노출되는 방식이 사회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 사회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모순의 부작용은 힘없는 집단에 귀속된다. 이는 기득권자들이 자신의 권력과 부에 짓밟힌 집단의 아픔까지 나누고 싶어 하지 않은 까닭이다.팔레스타인 지역의 영토분쟁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한 지 50일이 지났다. 지금은 잊히고 있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두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가장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전쟁에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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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3.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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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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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 관심이 많았다. 단순한 환상은 아니었다. 여러 나라 중 내가 처음 관심을 둔 국가는 러시아였다.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일본과 인접해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대해서 교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러시아는 아니다. 이런 이유로 나는 러시아가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고 이를 더 알아봤다. 특히 알파벳의 생김새가 매우 특이해 내 흥미를 자극했다.학교에서 배우는 언어만 익히기보다 그들의 삶을 최대한 접하며 공부하고자 했다. 언어는 기존에 배우던 중국어보다 어려웠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꾸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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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수영 강습을 등록했다. UDT 장교셨던 아버지처럼 UDT 복무의 꿈을 품게 됐는데 체력 평가에 수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영을 시작한 지 어느새 약 8개월이 지났고 수영은 언젠가부터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됐다.새벽 수영 강습의 첫 수업 날이었다.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영장을 들어가기 전 꼼꼼한 목욕은 필수다. 수영장 입장이 처음이었던 난 목욕 도구를 챙기지 못했다. 기본 매너도 숙지하지 않은 미숙함, 이것이 수영에 대한 첫 기록이다.지난 5월 17일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5월부터 자유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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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줄 두 개가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생각했다. 아, 드디어 내게도 왔구나.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바로 그것. 2년 남짓 내 주변 모든 사람을 한 번쯤 연락 두절 되게 만들었던 바로 그것. 그래, 바로 코로나-19다. 하루 1천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코로나 피크 시절에도 비켜갔던 코로나가 내게도 찾아온 것이다.우선 양성이 확실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웬걸, 선별진료소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았고, 나는 65세 고령도, 12세 미만의 영유아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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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안 걸리네.” “내가 그랬지? 사람 몰리는 시간에 오면 쉽다니까.” 이름 모를 두 사람의 대화가 ㄱ 씨의 귀에 박혔다. 오후 1시, 평화관에 거주 중인 ㄱ 씨는 식사를 위해 직영관으로 향했다. 직영관 입구에는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기다린 끝에 ㄱ 씨의 차례가 왔고, 지문을 인식하려던 찰나에 두 사람이 빠르게 지나가 배식을 받았다. 한도희(정치외교·23) 씨는 “식비를 내지 않고 몰래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며 “근로장학생들과 생활관이 더 철저하게 단속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호
여론
박시현 기자
2023.11.28 23:53